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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로컬푸드, 금품수수 의혹 '침묵'한 시의회

김태헌 발행일 2020-02-10 제8면

부의장, 관련 공무원 등과 오찬 확인

4억원의 시·도 보조금이 지원된 포천 '늘푸른로컬푸드(이하 로컬푸드)'와 관련해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임시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포천시의회 부의장이 의혹 당사자인 공무원 A씨와 오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금품수수 의혹(2월 7일자 8면 보도)'보도를 무마하려 했던 지역 온라인매체 기자가 함께 자리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강준모(민) 부의장은 지난 7일 "지역 기자와 (먼저) 점심 약속을 잡았고 자리에 나가보니 A씨가 있어 식사를 함께했다"며 "부적절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달리 이들은 모처에서 만나 함께 식사자리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A씨는 강 부의장과 오찬 후 해당과 업무보고에 불참했으며 이날 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업무보고 직전 일부 시의원들을 찾아 "(업무보고에서) 언론보도 관련 내용 질의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수 의원들은 '늦장감사', '금품수수 의혹'이 확산 중인 로컬푸드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이날 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께까지 계속됐으며, 손세화(민)·송상국(한)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 의원들은 지역구 민원 질의는 수차례 하면서도 로컬푸드 논란에 대해서는 끝내 언급없이 본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찰은 로컬푸드 금품수수 의혹 보도 이후 내사에 착수했으며 시의 감사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