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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기부천사' 이남림 어르신, 손편지·성금 1억 市에 기탁

양동민 발행일 2020-02-12 제16면

신종 코로나 잠재우는 '온정 밀물'

여주시 기부천사의 사랑의 편지
'기부천사' 이남림 어르신의 손편지. /여주시 제공

"여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관내 취약계층분들께 도움이 되시도록 일금 일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도 녹일 만큼 따뜻한 '사랑의 편지'가 여주시에 날아들었다.

지난해 말 사랑의 온도 성금으로 2억원을 기탁 '여주시 기부천사'로 불리는 70대 이남림 어르신의 손편지와 성금 1억원이 시에 전달됐다.

아들 이성준씨가 전달한 손편지에는 '형편이 어려워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1억원을 보낸다'는 내용과 함께 '그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항진 시장은 "지난해에도 성금을 보내주신 어르신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12만 여주시민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꼭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만남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들 성준씨는 "아버지께서는 조용히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을 희망하신다"며 조심스럽게 부친의 의중을 전했다.

이씨는 남대문시장에서 볼펜·안경 판매를 통해 자수성가했으며 방송국 불치병 어린이 기부프로그램, 태풍 수재민 등에게 지금까지 65억원이 넘는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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