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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립예술단 관리권한 문화재단 이관 '원점 재검토'

김도란 발행일 2020-02-17 제8면

황범순 부시장, 합창단원들 면담
"실무진에 '심사숙고' 의견 전달"


의정부시가 시립예술단(성인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무용단)의 관리를 (재)의정부문화재단으로 이관하려던 것(1월30일자 8면 보도)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황범순 부시장은 지난 14일 이관에 반대하는 시립합창단 단원들을 면담하고 "이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시장은 관련 조례상 각 시립예술단의 단장이다.

황 부시장은 "일각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됐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는 취지"라며 "실무진에게도 심사숙고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동의서를 작성한 예술단만 먼저 이관하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큰 틀에서 같은 시립예술단인 만큼 3개 시립예술단 전체를 대상으로 이관을 다시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시립성인합창단 단원들은 "예술단을 재단 소속으로 이관할 경우 경영 논리에 따라 지원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고용 불안이 야기될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일부 단원들은 지난 1월부터 매일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해왔다.

최영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정부시립예술단지회장은 "시의 전향적인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방적인 이관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앞으로 시 관계부서와 협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