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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본궤도 오른 與野 공천심사… 현역의원 생사 희비 갈린다

정의종·김연태 발행일 2020-02-17 제1면

與, 의왕·과천 전략지 지정 신호탄
한국당, 컷 오프 지지율 조사 마쳐


4월 총선 공천심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번 주부터 발표될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공천 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현재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후보적합도와 컷오프 대상을 가리는 심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현역 의원에 대한 지지율 여론조사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현역 의원 지역구인 의왕·과천(신창현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 대상인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물갈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장 선거구가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하는 군포갑·을 지역 현역 의원 중 누가 희생양이 될지도 관심이다.

또 당선 경쟁력이 높은 다선 중진의 A 의원과 건강상의 문제로 의정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B 의원, 경선 대열에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 8명의 공천향배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거나, 경선에서 낙마할 경우 현역 교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주말까지 현역 컷오프를 위한 지지율 조사를 마친 상태다. 지난주 마무리한 면접 심사에서 일부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타진 하는 등 사실상 물갈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은 수도권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군이 약해 현역 교체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이다. 재판에 연루된 C·D 의원의 경우 공천 기준에 걸리지만 당선 경쟁력이 높고, 중진 다선인 심재철(5선·안양 동안을) 의원과 김학용(안성)·박순자(이상 3선 안산단원을) 의원의 지역구도 '대체카드'를 내놓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17일 미래통합당 발족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유입될 경우 현역 물갈이는 불가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9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서청원(화성) 의원은 '한국당에 후보군이 약하다'는 이유로 보수통합 단일후보 공천을 기대하고 있어 한국당의 공천 향배에 따라 출마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