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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 연계형 실습… '취업률 90%' 훌쩍

김태양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20-02-19 제9면

인천인력개발원 운영 '기술 특화과정'…취준생들 주목

30대男 불안한 미래 대안 도전장
전기 관련 자격 4건 취득 일자리
교육·기숙사·식비·교재 등 무료
전국상의 업체 연결 지원 혜택도

올해 1년 4개 과정 110명 모집중


지난 2018년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 입학해 전기설비공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강모(34)씨는 최근 건물 시설관리 업체에 취업했다.

강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직업의 불안정성 등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었다. 고민 끝에 강씨가 내린 결론은 '기술'이었다.



용접을 배워서 이민을 가볼까, 자동차 정비를 배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뚜렷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와 고민 상담을 하면서 인천인력개발원을 알게 된 그는 1년간 교육을 받으며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강씨가 참여한 교육과정은 인천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지역 산업 연계형 기술 특화과정' 중 하나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지역 기업의 필요 인력을 분석해 3D기계설계, CAD/CAM금형, PLC자동화, 전기, 가구제작, IoT/임베디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 17개 분야의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취업률 91.2%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입학생에게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식비 무료, 교재·실습재료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와 18만여 회원 업체를 통해 수료생의 취업도 돕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 '지역 산업 연계형 기술 특화과정'의 다양한 혜택과 높은 취업률은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끄는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오는 24일과 3월에 개강 예정인 3D프린터활용금형CAD/CAM, CAD/CAM 실무, 기계설계제작, IoT기반전자응용의료기기 등 4개 교육과정의 수강생 110명을 모집 중이다.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 대학졸업예정자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인력개발원 홈페이지(ic.korchamhrd.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의진 인천인력개발원장은 "취업현장에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전문기술"이라며 "인천인력개발원에 입학한 학생들이 전문기술인재로 내 일을 갖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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