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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확진자 동선 찾아라"… 긴급 방역 나선 인천 중구·서구

이현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0-02-19 제6면

용유도·검암역 등서 역학조사

국내 코로나19 30번 확진자(68·여)가 이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의 중구 용유도와 서구 경인아라뱃길 등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기초단체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중구는 18일 30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용유도 상점가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날 "30번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동선은 더 확인해야 하지만, 우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용유도 상점가부터 방역을 시작한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30번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면 폐쇄나 휴관, 격리 등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서구도 30번 확진자가 찾았던 공항철도 검암역과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 일대를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방역작업은 19일에도 이뤄질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2호선 등 서구를 지나는 역사 17곳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해왔다"며 "방역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주민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지하철을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인천 중구 용유도를 찾았다. 점심 식사 후 지하철을 이용해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했고, 다시 지하철로 동묘앞역으로 이동했다. 30번 확진자는 기침·오한·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이들 지역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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