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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일주일 앞두고 '그라운드 올스톱'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2-25 제15면

K리그·FA컵·K3 등 무기한 연기
사태 진정 국면돼야 '일정 재개'
AFC 챔스리그 무관중경기 추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시 축구회관 프로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과 다음 달 1일 예정된 K리그1, K리그2 개막전은 모두 취소됐다.

연맹은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심각' 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코자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연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수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고, 각급 학교 개학 시기 연기와 군부대 외출·외박 통제 등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추이를 지켜본 뒤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R리그와 K리그 산하 유스 클럽들이 출전하는 K리그 주니어의 개막전 역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수원 삼성과 FC서울,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홈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아마추어와 프로리그 중 최고의 팀을 가리는 FA(대한축구협회)컵과 세미프로 K3, K4 리그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축구협회가 1~7부까지 이어지는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코자 준비한 K3, K4리그 출범식도 미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연기된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조정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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