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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멈춰선 선거운동 '유튜브서 플레이'

윤설아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2-25 제3면

'온라인 선거전' 대책마련 분주한 인천지역 총선 예비후보들

대면 접촉 중단 지침 내린 민주당
박우섭·남영희 등 편성 급히 늘려
野 주자들 온·오프라인 양동작전
정의당 이정미, SNS서 활동 활발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키로 하면서 인천지역 총선 후보들이 '온라인 선거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야당은 온·오프라인에서 '방역 선거운동', '정부 비판론' 등을 내세워 선거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우섭(미추홀을) 예비후보는 24일 '대면 접촉 선거운동 중단'이라는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기존 현장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유튜브 전략 회의를 벌였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라이브로 진행하던 기존 유튜브 편성을 늘려 하루 2~3편씩 방송하기로 한 것이다.

유권자 관심 유도를 위해 페이스북에서는 코로나와 관련한 지역정보를 2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같은 당 경선에서 맞붙는 남영희(미추홀을)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날 하루 영상 3개를 올리며 '구독자' 유입에 나섰다. 최근에는 '미추홀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26일부터 당내 경선을 벌이기 때문에 유권자 접촉이 급하지만, 대면 접촉 선거운동이 중단되자 문자, SNS, 전화를 비롯해 온라인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대면 접촉 선거운동에 대한 방침이 내려오지 않은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정부를 비판하는 공세와 함께 온·오프라인 동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배준영(중·동·강화·옹진) 예비후보는 이날부터 '방역 봉사'를 선거운동 전략으로 잡았다. 마스크를 쓰고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대신에 다중이용시설이나 대중교통, 거리, 시장 등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이다. 동시에 개인 유튜브 채널도 강화해 온·오프라인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상대적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활동에 약세를 보였던 안상수, 정유섭 의원 등 야당 현역 의원들도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온·오프라인 양동 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온라인 선거전에 일찍이 뛰어든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손소독제 만들기' 영상을 올리거나 SNS에서 정부와 지자체에 코로나19 관련 대책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의 한 예비후보를 돕고 있는 선거 관계자는 "당분간은 기존 선거 방식과 전혀 다른 비대면 온라인 선거운동 전략까지 짜야 해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온라인 선거전에서는 유권자들을 빨리 끌어들여 후보를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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