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코로나19 확진' 대구 환자, 가천대 길병원서 집중치료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2-26 제3면

투석받던중 발현 '중증' 긴급이송
"지역 떠나 책임감 갖고 치료해야"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 A(58)씨를 음압 병상에서 집중 치료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증 환자로 전날 대구에서 119구급차에 실려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길병원은 A씨 도착 이후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중증의 폐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길병원 관계자는 "음압병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만성신부전증과 폐렴을 함께 앓고 있어 상태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의료진이 심혈을 기울여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초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그레이드 에이(Gread A)'로 분류된 곳이다.

지난 21일부터는 발열·기침·가래 등 증상이 있는 호흡기 환자를 기존 진료 구역과 완전히 차단한 별도의 건물에서 진료하는 '호흡기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역을 떠나 책임감을 갖고 중증 환자를 맡아 치료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 내원 환자도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인력과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