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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보고 "대구 신천지 다녀왔다" 검사받아

손성배 손성배 기자 발행일 2020-02-28 제7면

이런 급박한 시국에… '철없는 거짓말들'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용인 처인구보건소에서 "대구신천지교회에 다녀왔다"는 거짓말을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건소 역학조사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틀 뒤인 23일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횡령)로 조사를 받다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무 증상이 없는 A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해 대구에 간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봤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감염병예방법을 보면 역학 조사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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