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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차단·이웃에 써달라 '온정 밀물'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0-03-04 제9면

익명자·주민·지역업소·한의사회
연수구 마스크·소독제·성금 답지

인천 연수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보건용 마스크 120매를 놓고 돌아갔다. 또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한 주민이 지역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연수구는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중증질환이나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노인가구에 기부 물품과 후원금을 쓰기로 했다.

옥련동 옥련식자재마트 관계자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손 소독제 500개를 기탁했다.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후원금 1천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연수구한의사회는 24시간 감염병 예방활동을 벌이는 연수구 공무원들에게 한약을 지원했다. 연수구치과의사회, 연수구약사회, 로하스요양병원 등 지역 의료계도 공무원들에게 야식과 감사 편지를 전했다.

청학동에 있는 카페 '칵투스'도 코로나19 대응을 하는 공무원들에게 커피와 다과를 후원했다. 감정평가사 경인지사는 백설기를, 옥련2동은 한라봉을, 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는 빵을 각각 공무원들에게 제공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을 돕고 있는 지역사회 마음을 담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과 24시간 고생하는 구 직원들에게 적지 않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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