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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95% '안전위해 종교집회 자제해야'

신지영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0-03-11 제2면

'이재명 지사 금지명령' 88%가 찬성

경기도민 절대 다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도민 1천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집회를 자제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95%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개신교인(92%), 불교인(98%), 천주교인(98%), 무종교인(95%) 등 대다수가 동의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종교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2%)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96%)고 답했다. 종교가 있는 국민 중에는 94%가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 뒤 예배나 법회, 미사와 같은 종교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종교인은 전체 응답자의 8%였다. 천주교인(1%)과 불교인(2%)은 참여율이 매우 낮았고, 개신교인은 13%로 나타났다.

이재명 도지사가 언급한 '종교집회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서 도민의 88%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종교별로 개신교인의 73%, 불교인의 96%, 천주교인의 92% 등 대다수 종교에서 찬성 입장이 확인됐다.

이 지사가 SNS를 통해 누리꾼에게 종교집회 금지명령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각에선 '종교 자유를 침해하고, 도지사 권한을 넘어섰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진행됐으며 도민 1천1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95%p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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