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p 오른 60.7%… 인천 61.6%
40대 취업자 수는 52개월째 하락
코로나 영향 일시휴직자 29.8% ?지난달 경기도의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인천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달 고용률은 60.7%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690만9천명으로 17만6천명(2.6%)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7만1천명)은 떨어졌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5만6천명), 제조업(3만4천명), 농림어업(2만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3천명), 건설업(5천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천의 고용률은 악화돼 61.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56만6천명으로 소폭(1만명, 0.6%) 올랐다.
건설업(-1만 8천명), 제조업(-2천명)에서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4천명), 사업·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2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은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대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실속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 그래프 참조
코로나19로 휴업·휴직한 경우가 늘면서 일시휴직자 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했고,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집안의 가장인 40대의 취업도 52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국 기준 2월 취업자는 2천68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천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40대는 취업자 수는 10만4천명 줄어들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도 1년 전보다 4만9천명 줄어 지난해 6월(-4천명)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시 휴직자가 14만2천명 증가해 2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 휴직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달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전망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고용동향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는 등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운·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