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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굳게 잠긴 경기장

신창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20-03-16 제15면

5대 유럽프로축구리그 모두 중단
美 NBA 이어 NHL·MLS도 멈춰
LPGA 대회 연기… 석현준 확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스포츠가 모두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국내 4대(야구·축구·농구·배구) 프로스포츠를 중단시킨 코로나19가 여세를 몰아 유럽축구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골프대회 등 세계 스포츠를 모두 올 스톱 시킨 것이다.

잉글랜드풋볼리그(EPL)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EPL, EFL, FA 여자 슈퍼리그, FA 여자 챔피언십이 4월 3일까지 잉글랜드에서의 모든 프로축구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대 유럽프로축구는 모두 중단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이미 시즌을 중단한 데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도 이날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프로스포츠도 멈췄다.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축구(MLS)도 각각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NHL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즌 중단을 선언했으며 MLS도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시즌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도 전면 중단됐다. 미국축구연맹(USSF) 역시 남녀 대표팀의 3월과 4월 평가전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날 발표문을 내고 '국가대표팀 경기를 위해 선수를 의무 차출하도록 하는 규정을 3∼4월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경기 중단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프로골프대회도 파행을 맞게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모두 취소한 데 이어 3월 5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 예정이던 LPGA블루베이 대회도 취소됐다. LPGA는 오는 19일 볼빅 파운더스컵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 대륙에서 투어를 이어가려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개 대회를 연기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29)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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