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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전세계 클래식 연주도 멈췄다

김종찬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3-17 제14면

베를린필·프랑스교향악단 등 행사 줄취소
美도 마찬가지… 각종 국제대회까지 '연기'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매섭게 강타하면서 세계 주요 클래식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확산 되면서 베를린필하모닉은 내달 1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자체 공연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케스트라 공연, 런치 콘서트,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이 모두 취소됐다.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주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3월 공연을 취소 했고, 프랑스 교향악단 역시 공연을 잠정연기 또는 취소했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7일까지 예정된 모든 콘서트와 콘퍼런스 등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선 라 스칼라 등 유명 극장이 현재 폐쇄 중이다.



미국 오케스트라도 코로나 19 확산에 신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다음 달 말일까지 공연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

콩쿠르 등 각종 국제대회도 연기되는 분위기다. 다음 달 17~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8회 프레데리크 쇼팽 국제 콩쿠르 예선이 코로나 19 탓에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쇼팽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힌다.

마찬가지로 16~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라 마에스트라 컴피티션'도 9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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