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매도 금지 카드가 먹히지 않자 주식시장의 '운영 시간'과 '주가 등락 폭'을 단축하는 방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공매도 금치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정부가 추가 증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금지하고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한도를 확대하는 증시 안정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외 주가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이날 내부 대책회의를 열고 증시 안정을 위한 추가 방안을 검토했다.
검토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 증시 폭락이 지속하면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줄이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