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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수' 안심 못하는 수도권… 하루 확진환자, 대구경북 추월

배재흥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20-03-18 제2면

전국 발생자 84명중 44명 몰려
이어진 소규모 집단감염 원인


17일 국내 코로나19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대구·경북지역을 추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4명 늘어 총 8천32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두 자릿수대로 감소한 이후 큰 변동 없이 사흘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수도권(경기 31명, 인천 1명, 서울 12명) 확진자는 44명으로, 37명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보다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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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30명을 이미 넘어섰고,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발생 현황을 "무덤덤하게 바라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대구(32명)와 비슷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발생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코로나19 발생 통계 중에서 유의하게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사실 경기도"라며 "국내외에서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전체 발생이 줄었다 늘었다를 떠나 경기도의 지역 사회 발생 건수는 30건이 넘는 등 대구만큼 많다"고 강조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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