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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 '1년 연기' 유력, 캐나다 불참 선언… 호주 보이콧

신창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20-03-24 제15면

IOC, 시나리오 검토 4주내 결정
대한체육회, 선수촌 관리 '집중'

캐나다와 호주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사실상 선언했다.

 

따라서 올해 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후인 2021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앞으로 4주 안에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도 곧바로 IOC와 보조를 맞춰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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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캐나다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처음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성명서를 통해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요청한다"면서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연기를 요청했다.

앞서 세계육상연맹은 현재 코로나19가 강타한 유럽과 미국 지역 선수들의 훈련 부족 등을 명분 삼아 IOC에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은 실현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종목별 국제연맹(IF)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또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으며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같은날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다.

이외에도 미국육상협회와 수영연맹,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과 수영 강국의 종목 단체도 지금 이 상태로는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없다며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IOC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집중도가 떨어진 만큼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훈련 집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선수촌 운용 시스템 개선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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