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개 대회 잠정 연기 불구
줄넘기·피구대회는 결정 못해
실업팀 선수들 개별훈련 집중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려 있는 인천 체육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켤지 주목된다.
30일 인천시체육회에서 확인한 인천지역 주요 체육행사 현황 자료를 보면 다음달 인천에서는 총 6개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시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제4회 인천광역시협회장배 클럽테니스대회(4월4일)를 비롯해 제31회 인천광역시협회장기 농구대회, 2020 인천광역시협회장배 보디빌딩대회, 제34회 인천광역시협회장배 펜싱대회 등 4개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인천줄넘기협회의 제9회 시장기 줄넘기대회(4월26일·계양체육관)와 인천피구연맹의 제7회 시장기 피구대회(4월말·장소 미정)는 아직 연기나 취소가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대회는 개최 예정이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이 일제히 폐쇄되면서 훈련할 곳을 잃은 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직장경기운동부(실업팀) 선수들은 여전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와 시체육회는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일부 체육시설로 한정해 선수들의 훈련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시민들도 사용하는 문학박태환수영장, 도원체육관·수영장, 열우물경기장 등 다수의 시설에 대해선 애초 방침 대로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폐쇄하기로 해 수영과 테니스 종목 등은 훈련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시체육회의 관계자는 "선수들의 훈련이 일부 허용된 체육시설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아예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 몇몇 종목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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