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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마수 뚫고 인천체육계 눈 뜨나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3-31 제15면

내달 4개 대회 잠정 연기 불구
줄넘기·피구대회는 결정 못해
실업팀 선수들 개별훈련 집중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려 있는 인천 체육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켤지 주목된다.

30일 인천시체육회에서 확인한 인천지역 주요 체육행사 현황 자료를 보면 다음달 인천에서는 총 6개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시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제4회 인천광역시협회장배 클럽테니스대회(4월4일)를 비롯해 제31회 인천광역시협회장기 농구대회, 2020 인천광역시협회장배 보디빌딩대회, 제34회 인천광역시협회장배 펜싱대회 등 4개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인천줄넘기협회의 제9회 시장기 줄넘기대회(4월26일·계양체육관)와 인천피구연맹의 제7회 시장기 피구대회(4월말·장소 미정)는 아직 연기나 취소가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대회는 개최 예정이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이 일제히 폐쇄되면서 훈련할 곳을 잃은 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직장경기운동부(실업팀) 선수들은 여전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와 시체육회는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일부 체육시설로 한정해 선수들의 훈련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시민들도 사용하는 문학박태환수영장, 도원체육관·수영장, 열우물경기장 등 다수의 시설에 대해선 애초 방침 대로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폐쇄하기로 해 수영과 테니스 종목 등은 훈련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시체육회의 관계자는 "선수들의 훈련이 일부 허용된 체육시설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아예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 몇몇 종목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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