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정치

거물급 영입나선 후보들… 몸집불리기로 '기선제압'

김민재 발행일 2020-03-31 제3면

동미추홀을 안상수-윤상현 '경쟁'
총장 등 유명인사에 대규모 선대위
지역 단체들 지지선언 등 '세과시'


총선 후보 등록 이후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선거대책위 구성으로 몸집 과시에 나섰다.

거물급 인사를 선대위원장·후원회장으로 모시고, 대규모 고문단을 꾸리며 지지세력 결집을 노리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와 무소속 윤상현 후보는 최근 선대위 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통합당은 이 지역 3선 현역인 윤 후보를 컷오프하고, 중강화옹진 지역구 출신 안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윤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면서 보수 진영이 분열된 상황이다.

안상수 후보가 먼저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을 했다며 선공을 했다. 홍일표 의원(동미추홀갑)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선대위원장과 고문단·자문단에 참여했고, 시의회 의장, 향우회 회장, 대학 총장 출신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시당 사무처장도 상황실장으로 나섰다.

윤상현 후보는 한술 더 떠 6개 단, 7개 소위원회, 8개 본부로 구성된 선대위를 꾸렸다고 홍보에 나섰다. 역시 국회의원과 군수·구청장, 시의원, 대학 총장, 경제인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고, 최근까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지낸 정명환 전 미추홀구청장이 선거를 총괄 지휘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김수현 정 청와대 정책실장을 선대위 정책단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실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지난 29일 인천 지역구 순회를 하면서 남영희 후보 지역구를 찾아 힘을 실어줬다.

다른 후보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 캠프에 무게감 있는 인사를 영입하며 이름값을 더하고 있다.

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는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총리를 후원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민주당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도 이상복 전 강화군수를 영입했다. 인천시장을 지낸 통합당 유정복 남동갑 후보는 인천시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출신들을 대거 영입해 선대위를 꾸렸다.

이밖에 지역구 후보들은 낙천 후보와 선출직 공직자 출신, 명망 있는 지역 유지들의 캠프 영입을 알리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또 지역 단체들의 지지 선언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