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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확장, 표심 잡자"… 현안 해결 '일거양득 팀플레이'

배재흥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20-04-01 제4면

민주 김진표·권칠승 오늘 공약 발표
트램·램프 신설·자전거길 조성 등

통합 정미경·최영근 공동 기자회견
신분당선 복선화 촉구 한목청 주목

4·15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행정구역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팀 플레이' 선거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약이 논의되는 범위를 복수의 지역구로 확장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생의 이미지를 취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후보와 권칠승(화성병) 후보는 1일 수원시 영통동의 박지성어린이공원 앞에서 두 지역구의 상생을 위한 공동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후보는 망포역과 동탄역 간 트램과 봉영로(영통대로~안녕IC) 망포 램프 신설, 원천리천에서 평택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 조성 등의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두 후보 측은 수원~화성 간 숙원이었던 경계조정이 이뤄진 지역구인 만큼 앞으로도 양쪽 주민들이 바라는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경기·서울지역 후보들은 이들 지역을 관통하는 철도 건설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서영석(부천정), 한정애(서울강서병) 후보 등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강을 기준으로 김포·고양, 마포·은평, 부천·강서·양천을 잇는 도시광역철도의 건설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상습 교통정체 해소라는 측면에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정미경(수원을), 최영근(화성갑) 후보는 지난달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분당선 복선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서수원이 시골 마을이 되는 것을 막고, 화성(봉담)지역으로 연결하는 확장성까지 고려하면 복선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을과 화성갑은 군 공항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는 지역인 터라 공통 현안을 정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20일 통합당 신보라(파주갑), 김현아(고양정) 후보 등은 수도권 서북부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해결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 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권은 출·퇴근길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강변북로에 지하고속도로를 설치해 자유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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