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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분위기]곳곳서 가지각색 유세전… 우리동네 참일꾼 '눈도장'

강기정·고정삼·신현정 강기정·고정삼·신현정 기자 발행일 2020-04-03 제3면

[경인포토] 코로나19 방역활동 하는 수원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후보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가 망포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양기대·김진표, 소독방역 출정식
이필운, 운동원과 헌혈 표심 자극
심상정, 지축차량기지서 각오 밝혀

4·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후보들은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각양각색의 유세전을 벌였다.

방역활동으로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거나, 자정부터 부지런히 파출소 등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약 발표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후보들도 다수였다.


[경인포토] 코로나19 방역활동 하는 박재순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미래통합당 박재순 수원무 후보가 수원버스터미널 일대에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방역, 청소, 헌혈

= "우리 동네 지킴이는 나" 

 

수원 망포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는 소독제가 묻은 천으로 역 앞에 줄 지어 서있는 택시의 손잡이를 닦았다.


4번 출구 입구도 함께 닦았다. 경쟁 후보인 통합당 박재순 후보는 수원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버스 정류장을 닦고 소독제를 뿌렸다.

민주당 양기대 광명을 후보 역시 방역 장비를 둘러멘 선거운동원들과 '방역 출정식'을 가졌다. 동네를 청소하거나 헌혈을 하는 후보도 있었다.



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는 출정식 대신 선거운동원들과 수원천 일대 쓰레기를 주웠다. 통합당 이필운 안양만안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헌혈을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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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가 2일 운동원들과 수원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새벽부터 부지런히

= 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는 2일 0시가 되자마자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정의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노동 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힌 심 후보는 "정의당의 힘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면서 총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백혜련 수원을 후보는 같은 시각 호매실파출소에 있었다. 서호지구대도 방문했다.

이곳 경찰들과 악수를 나누는 대신 주먹을 맞부딪힌 백 후보는 "가장 고생하는 분들을 격려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일선에서 겪는 어려운 점을 물었다. "저는 검사 출신인데 경찰과 더 친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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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정책본부장, 이은주 비례대표 후보 등이 2일 경기도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 지하철 기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공약으로 표심 잡기

= 민중당 홍성규 화성갑 후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약속으로 출발한 것이다. 민중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점과도 맞물린 행보였다.

통합당 홍종기 수원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삼성이 후원하는 수원삼성고를 유치하고 영통구청 신청사를 복합개발해 삼성C-랩과 연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삼성전자 고문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우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후보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 '차별없는 복지 광명' 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강기정·고정삼·신현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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