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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출동… 달아오른 인천 첫 주말유세

김민재·윤설아 김민재·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4-06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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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사거리에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혜영 등 불출마 의원들 '신인' 지원
김종인 위원장은 윤상현 저격 발언도
서갑·연수갑 등 후보간 '현수막 설전'

4·15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인천에는 여야 각 지도부들이 방문해 인천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불출마 다선 의원들로 꾸려진 선거 유세단은 첫 주말 행보로 4일 인천을 찾아 정치 신인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원혜영 의원은 유세 차량을 타고 미추홀구와 동구 지역의 구도심 전통시장을 돌았다.

미추홀구 용현동 토지금고시장에서는 남영희 동미추홀을 후보, 주안 신기시장에서는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 동인천역 남광장에서는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인천시당 회의실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회의에서 "지금 경기 상황은 '깡통을 찰 지경'으로 소득주도 성장이 아닌 '실업주도몰락'을 가져온 게 정부의 실적"이라고 비판하며 "최악을 막기 위해 차선을 선택해 통합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인천 지역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와 유세 현장을 차례로 들러 유권자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오프라인·온라인 공간을 막론하고 상대 후보와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미추홀구 용현사거리에서의 유세 연설 중 윤상현 후보를 두고 "무소속 출마자는 복당을 금한다"고 하자 현장에 있던 윤상현 후보 지지자들이 '윤상현'을 연호하며 크게 반발했다.

안상수 후보 측은 이날 윤상현 후보 측이 선거 운동을 방해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서갑 지역에서는 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5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김교흥 후보의 선거 홍보 현수막이 서구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와 서구문화재단 창문을 덮고 있다"며 "공익보다 사익을 챙겼다"며 현수막 철거를 요구했다.

연수갑 지역에서는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2022년 문학터널 무료화'를 성과로 내건 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현수막을 두고 자신의 SNS에 "인천시의 결정을 마치 자신의 공약 달성인 양 과대 포장했다"며 날을 세웠다.

/김민재·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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