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을 무심사로 대출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신청 접수가 10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도에 거주하고,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이다. 거주지와 신용등급 조건이 충족되면, 연 1% 이자 5년 만기로 50만원이 무심사 대출된다. 1회 연장도 가능하다.
심사를 거치면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00만원 대출 심사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소 조건으로 시행된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접수는 신청자가 몰려드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첫 이틀간은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다.
10일(금요일)은 짝수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신청할 수 있고, 주말이 지나 둘째 날인 13일(월요일)은 홀수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신청하면 된다. 이후 화요일인 14일부터는 생년 제한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코로나19로 경제 위기에 처한 극저신용자가 소액의 자금이 없어 사금융을 이용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극저신용대출 제도를 준비해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극저신용자 대출을 발표하며 "30만원이 없어서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한 대책"이라며 "5년, 10년 후에 갚아도 되며 부득이한 경우엔 대출을 상환하지 않더라도 그 비용을 결손처리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도민은 경기복지플랫폼(www.ggwf.or.kr)을 통해 접수하거나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 방법과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 전용 콜센터(1800-9198)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