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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후보의 SNS 게시물 논란에 민주당 "즉각 사퇴" 주장

김태헌 김태헌 기자 입력 2020-04-08 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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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포천·가평 최춘식 후보 측이 네이버 밴드에 올렸던 게시물.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최춘식 후보가 자신의 네이버 밴드(커뮤니티)에 '보수가 지면 남한은 공산화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8일 최춘식 후보 측에 따르면 최 후보는 대한민국 전도에 가운데 선을 긋고 북쪽에는 '4·15 총선 보수가 이기면 좌파와 주사파들은 이 지역으로 이주합니다', 남쪽에는 '4·15 총선 보수가 지면 이 지역은 공산화 됩니다'란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지난 7일 오후 올린 해당 게시물을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최 후보가 아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담당자가 올린 것"이라며 "담당자가 최 후보 스마트폰으로 게시물을 올리다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거 기간 후보자의 스마트폰을 SNS 담당자가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사진을 내려받아 밴드에 접속해 이를 다시 올린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설명이다. 특히 밴드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 후보 측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 측은 최 후보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최춘식 밴드 게시물은 국민을 위협하는 협박"이라고 지적하고 "색깔론에 기대해 국민을 위협하는 정치세력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며 "반헌법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최춘식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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