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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온라인 출석 및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2020학년도 신학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선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정상수업과 동일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도 팽배해 향후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9일 전국 중고등학교 중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통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16일에는 고 1~2학년과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이 시작되면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한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인프라 등이 여의치 않은 경우 EBS 등을 토대로 동영상 수업을 활용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서감상문과 같은 학습꾸러미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수행형'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모든 수업이 온라인을 통해서 진행되는 만큼 태블릿 PC, 노트북, 와이파이 등 스마트기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경기도교육청 등 각 시도교육청이 수요조사를 통해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스마트기기 대여 관련 수요조사를 실시해 총 6만6천217명의 학생이 대여를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현재로선 대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들은 출석·결석관리, 학습자료 및 과제 공유 등을 관리할 '학습관리시스템' 등 정부가 제공한 인프라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프라 확충을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