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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경기도' 화력 쏟아붓는 與野

강기정 발행일 2020-04-09 제1면

1면 이낙연 선대위원장 의왕지원유세
'최대 표밭' 공들이는 사령탑 4·15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여야 양당이 경기남부권 격전지에 당력을 모아 유권자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의왕시 부곡동 도깨비시장에서 의왕·과천 이소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여론조사 20곳 중 11곳이나 '접전'
일부 권역 한정 아닌 전지역 양상
민주, 이낙연·임종석등 연일 방문
통합, 김종인·유승민등 표심 공략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여야 양당이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대 표밭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기도를 잡아야만 총선의 승기를 잡는 셈이라 연일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경인일보가 실시한 4·15 총선 여론조사를 종합해본 결과, 조사 대상이 된 도내 20개 선거구 중 절반이 넘는 11곳에서 여야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p도 되지 않는 지역도 4곳이나 된다. 접전 양상은 일부 권역에 한정된 게 아닌 도내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정당이 민주당이든, 통합당이든 가리지 않고 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지난달 23~24일 실시된 성남분당갑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통합당 김은혜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3%p) 내인 5.6%p였다.

지난 5~6일 시행된 안성 여론조사에선 현역인 통합당 김학용 후보와 민주당 이규민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0.3%p에 불과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온 화성갑, 포천·가평 등과 민주당이 내리 당선자를 냈던 안양 만안, 고양정 등도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양당 어느 쪽도 경기도를 '안심지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다.

1면 통합당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1로에서 안산 지역 후보(안산상록갑 박주원, 안산상록을 홍장표, 안산단원을 박순자, 안산단원갑 김명연)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상황이 이렇자 양당 모두 주요 인사들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기도를 찾고 있다. 다른 지역에 갔다가도 오후에는 경기도를 꼭 방문하는 모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주말 내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경기도 곳곳을 방문했고 이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6~7일 이틀 동안 정책협약을 이유로 경기도를 순회했다.

8일에는 이낙연 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와 김병관(성남분당갑)·김병욱(성남분당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통합당 역시 유승민 의원이 주말을 꼬박 경기도에서 보낸 데 이어 이번 주 들어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박형준 선대위원장이 동시에 자당 후보들에 힘을 싣고 있다.

8일에도 김종인 위원장은 시흥·안산·평택지역을, 박형준 위원장은 오산·의왕과천을 방문했다. 특히 의왕 도깨비시장의 경우 오후 3시에는 통합당 박형준 위원장이, 오후 4시30분에는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이 연달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코앞에 둔 가운데 선거 막바지에 들어설수록 양당 모두 경기도 표심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경우 도내 선거구 59곳 중 45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11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한 상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