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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막혀버린' 유망주 밀착지원

신창윤·송수은 신창윤·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14 제15면

2016년부터 매년 6명 집중 육성
국가대표 배출·한국新 성과 불구

외부인 출입통제로 운영위 중단
대상 선정·전문인력 매칭 못해

경기도 학생 체육 유망주에게 제공돼 온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이하 센터)의 '밀착지원'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도내 학생 엘리트(전문)체육 선수 가운데 육상·수영·철인3종·양궁·근대5종·자전거 등 6개 종목에서 6명의 선수를 '밀착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체력·심리·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 서비스를 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밀착지원 사업에 선정된 학생 선수들은 금전 또는 물품 등의 지원 방식이 아니라 트레이닝·기술·심리·영양상담 등 전문가들에 의한 과학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성하원(육상·용인고)·이근아(수영)·김예후(양궁·이상 경기체고)와 같은 인재들을 육성·배출해 냈다.

세부적으로 성하원에게는 4년간 전국체육대회 트레이너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체력 부분은 육상 분야 트레이닝 박사에 의한 지원과 영상 분석을 통한 자세 교정, 심리상담이 이뤄졌고 성하원은 2019~2020년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됐다.

또 이근아는 같은 기간 동안 한체대 수영부 교수에 의한 지도는 물론 전문기업의 자문을 통한 맞춤형 영양지원 등이 이뤄져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지난해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도체육회와 센터 측은 밀착지원 등에 의한 운동처방을 받은 학생 선수 중 4분의 1 상당이 매년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추진된 지 5년 차가 되는 올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아직까지 지원 대상자 후보 물색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체육회관 3층 자체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등 도체육회·경기도·경기도교육청·체대 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스포츠과학운영위원회 조차 운영이 멈춘 상태다.

정연성 센터장은 "원래 밀착지원 선수 선정이 이미 끝났어야 할 시기인데 감염병에 의해 외부 전문인력 매칭은 물론 대상 선수조차 리스트 업을 하지 못했다"며 "선수 선발 지원·육성 과정에서 보이는 새로운 유형 분석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신창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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