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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근거없는 김정은 위중·사망설' 뭇매
이성철·김연태 발행일 2020-05-04 제4면
與 " 확인에도 꿰맞추기 사과를"
靑 "제기해 온 측 비판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자를 향해 집중 비난했다.

두 당선자가 김 위원장의 '위중·사망설'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전날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건재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특히 북한 매체의 보도 이후에도 이들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영호)·'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지성호)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양주)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이 남북관계 등 중대한 국가적 현안에 관해 아무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헌법기관으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가 임기 4년 동안 반복되는 끔찍한 상황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소환제를 도입, 국기를 문란하는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