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김정은 나타난 다음날… 北, 한국군 GP에 총격
김성주 발행일 2020-05-04 제2면
경고방송·대응사격… 피해 없어
2면 김정은
김정은, 건재 과시… '사망설' 일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레드카펫을 앞장서 걷고 간부들이 뒤따르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군이 3일 오전 7시 41분께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다. 우리 측도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고 방송과 사격을 했으며, 인원이나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합동참모본부는 "중부 전선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총알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GP 근무자가 총성을 듣고 주변을 확인한 결과 GP외벽에서 4발의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다.

우리 군은 오전 9시 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상황이 확대되지 않도록 북측에 설명을 요구한 상태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며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총격이 이뤄진 점에서 일각에서는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군은 의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리 군은 당시 기상과 북한 동향 등을 고려해 오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도를 분석 중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