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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45일 만에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3월 22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펴고 있다.
정 총리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며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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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하향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밝힌 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남문종합시장이 장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를 찾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아울러 개학 등 교육 관련 정책 변화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하향의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정 총리는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4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