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5월 15일자 1면 보도)였던 주말 새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확산세가 주춤했다.
17일 경기도는 지난 15일 확진자가 3명, 16일 1명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15일 확진자 중 2명은 해외 감염이고, 1명은 지역 감염이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다. 다만, 16일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감염 우려를 낳았던 수원 킹핀볼링장 방문자 104명과 삼성전자 평택공장 증설현장 접촉자 998명도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확산세는 눈에 띄게 약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돼 지난 16일 집계에 이어 이틀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던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일일 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섰고, 12~15일에는 20명대를 보였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이태원 클럽 방문자 대다수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