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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우에 물바다… '장마 걱정에 잠긴' 수원 SK V1 중고차단지

김준석 발행일 2020-05-21 제7면



개업 3개월밖에 안된 새 중고차 단지
큰비 내린 18일, 옥상서 누수 소동
입주업체 직원 부실공사 의심 확산
관계자 "유리마감 문제·보수 예정"

문을 연 지 3개월밖에 안 된 '수원 SK V1 MOTORS'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최근 쏟아진 폭우에 못 견뎌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건물 내 천장 여기저기 비가 내리는 듯한 정도로 물이 새자 입주업체 직원들 사이에서는 옥상층 방수와 관련해 부실시공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오후 4~5시 사이 수원지역에만 약 29㎜(기상청 관측자료 기준)의 폭우가 내린 지난 18일(일 강수량 36㎜) 매매단지 건물 지상 6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낼 통을 가져다 놓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지상 6층의 매매단지 건물 옥상 일부에서 누수가 발생, 천장의 최소 5개 지점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복도 바닥에 물이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80여개 업체가 들어서 있는 매매단지는 경기지역 최대 중고차 시장이 조성된 수원지역의 최초 자동차 복합매매단지라는 점에서 착공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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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에만 시간당 29mm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인 지난 19일 대규모 복합단지로 문을 연지 3개월밖에 안 된 '수원 SK V1 MOTORS'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건물 최상층인 6층 복도에 천장에서 새는 물을 받기 위해 직원들이 가져다 둔 통이 여기저기 놓여져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지역 중고차 업계도 그동안 중고차 매매만 해왔던 기존 단지와 달리 상업시설까지 복합된 대규모 단지가 만들어져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건물 곳곳에 심한 누수가 발생하면서 혹시라도 건물 내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 아닌지 직원들은 의심하고 있다.

한 입주업체 직원 A씨는 "누수가 너무 심해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바닥 여기저기 심한 균열이 생겨 이미 일부 보수가 이뤄진 흔적이 있었다"며 "다음 달 말이면 장마철이 다가올 텐데 원인을 빨리 찾지 못하면 코로나19에 가뜩이나 손님이 적은데 그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매매단지 관계자는 "어제(19일) SK건설에서 점검을 나왔고 다시 보수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옥상 방수 문제는 아니고 건물 최상층 유리로 마감된 부분 실리콘 어딘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옥상 일부 균열 때문에 보수 작업한 건 맞지만 균열이 생겼다고 마감 하부 방수층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