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반입량 전년比 5.9% ↑
직구 늘며 물품의 97% 처리해
작년 5431만건 3년새 160%늘어
전자 상거래를 통한 소비가 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특송물품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4월 인천공항·인천항 특송물품 반입 건수는 1천827만4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726만3천건)보다 5.9% 증가했다.
특송물품은 서류와 사무용품, 해외 직접 구매물품 등 비싸지 않거나 부피가 작은 소량 화물을 말한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은 전국 특송물품 물량의 97%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전체 특송물품의 약 80%가 전자 상거래로 이뤄졌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증가하면서 2017년 3천305만6천건에 불과하던 인천공항·인천항 특송물품 처리량은 지난해 5천431만8천건으로 3년 사이 160%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산 마스크 수입이 늘면서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 한중카페리를 통해 반입된 마스크는 총 849만6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5천장)에 비해 34.6배 증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자 상거래 활성화로 특송물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통관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에 1만6천500여㎡ 규모의 해상특송센터를 만들어 2023년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해상특송센터는 인천항 특송물품을 처리하게 된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상특송센터 운영으로 해상과 항공 특송물품 처리 장소가 분리될 경우 통관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