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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라온파티 뷔페 돌잔치 9명 확진… 남양주 교회서도 잇단 감염

강기정 강기정 기자 입력 2020-05-22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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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의 모습./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경기도 곳곳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설상가상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9명이 확진됐다.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인천의 학원강사가 제자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켰고, 지난 6일 이 제자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에 들렀던 택시기사도 감염됐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9일과 17일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일했는데, 뷔페에서 나타난 확진자들은 이 택시기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라온파티 뷔페에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8시 30분, 10일 오전 10시 20분~오후 2시 14분, 17일 오전 10시 33분~오후 1시 42분 방문했을 경우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머물렀던 코인노래방에는 택시기사뿐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생도 있었다. 이 고3 학생은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직장 동료인 57세 여성(하남시 풍산동 거주)에게 다시 코로나19를 감염시켰다.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촉발된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선 신도 4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휴일인 지난 17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 중 A(57·여)씨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다. 양천 은혜교회에선 30대 남성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버스와 택시를 타고 잠실역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부천소방서 소속 B(36·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장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천소방서는 B소방장이 근무하는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하고 이곳 근무자 7명을 자가격리했다.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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