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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ifez]인천경제청 'IFEZ 야간 경관 명소화' 프로젝트 추진

목동훈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20-05-25 제5면

화려한 야경에 '감탄사'까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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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IFEZ 야간 경관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관련 용역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 야경. /인천관광공사 제공

건물·교량등 시설별 연출 탈피
일정 구역에 '가이드라인' 적용
'마스터플랜' 용역등 내년 추진


각도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야간 경관 조성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야간 경관을 강화해 IFEZ(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IFEZ 야간 경관 명소화' 프로젝트다.

글로벌 도시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리옹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예산의 15%를 야간 경관 사업에 쓰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는 야간 경관을 통해 도시 활성화 및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IFEZ는 넓은 공원과 다양한 형태의 고층 건물 등 우수한 경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 경관은 아직 매력적이지 않다. 

 

멀리서 바라보면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 때문에 화려함을 느낄 수 있지만, 도시 안에 들어가면 지극히 평범하다. 일반 도시 밤 풍경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인천시는 2006년 야간 경관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18년엔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 계획을 마련했다. 야간 경관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수봉공원, 인천시청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IFEZ에 특화된 야간 경관 계획은 없다. IFEZ 야간 경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없는 셈이다.

인천경제청이 야간 경관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야간 경관을 개선·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진행되고 있다. 

 

청라 커낼웨이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이 올 10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송도 G타워에 미디어 파사드 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있다. 또 경관 심의를 통해 건축물의 야간 조명 설치 계획을 들여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단위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만 야간 경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마스터플랜은 아직 없다"며 "IFEZ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건축물 조명 시설의 색채와 밝기 등을 정하는 '관리형'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공원 등 일정 구역에 야간 경관을 조성하는 '연출형'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건축물과 교량 등 시설별로 야간 조명 연출이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IFEZ 야간 경관 명소화 프로젝트가 도시 활력 증진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 야간 경관 계획 및 IFEZ 단위 사업을 보완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거나 눈요기에 그치는 조명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체험·교감할 수 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인터랙티브(interactive) 및 체험형 경관 조명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IFEZ 야간 경관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야간 경관 명소화 대상을 선정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선도 사업 대상지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송도 센트럴파크로 정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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