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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닫는 인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김명호 발행일 2020-05-29 제1면

인천시청 청사 및 인천애뜰 /인천시 제공

쿠팡發 확진자 총 83명중 최다 39명
정부, 수도권 공공시설 2주간 폐쇄
市도 "강화된 방역대책 시행될 것"
유흥시설 집합금지 추가연장 전망

부천 쿠팡 물류창고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2주간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대부분의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키로 했으며 수도권 내 정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논의해 29일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생활방역 시행과 함께 도서관, 아파트 공동이용시설, 산림휴양시설 ,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미술관·박물관, 장애인 이용시설 등을 부분·전면 개방한 상태다. 이들 시설은 정부의 강력한 방역 계획에 따라 다시 문을 닫게 된다.

인천시는 아파트 단지 내 체육시설의 경우 7월까지 문을 열지 못하도록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수도권 유흥시설에 대해 2주간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련 행정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미 단란주점과 노래방 등 유흥시설에 대해 다음 달 7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연장한 상황으로 추가 연장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집합금지 명령 대상 업소는 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콜라텍 등 유흥주점 1천82곳, 단란주점 571곳,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 2천363곳 등 4천16곳 업소다.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83명(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인천에서 39명의 감염자가 나와 가장 많고 경기 27명, 서울이 17명 등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내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며 그 기준은 이미 깨진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선 정부 발표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이 시행될 것"이라며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강력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