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돌고 도는 '코로나 사슬'… 숨은 감염자 속출, 2차 대유행 기로
강기정 발행일 2020-06-01 제2면

2525252.jpg
지난달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돼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물류센터 → 교회 등 확진 이어져
'제주여행 가족' 안양·군포서 9명
수도권 '어린이집 휴원' 계속 유지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낮 12시 기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1명이다. 111명 중 물류센터 직원은 75명, 접촉자는 36명이다.

부천에선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42세 여성이 확진됐고, 수원에선 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해 지난 5월 29일 확진된 50대 여성의 딸(30대 여성), 이 여성이 다니는 매탄동 수원동부교회 목사(40대 남성·영통3동 거주)와 신도(60대 남성·매탄3동 거주)가 연달아 확진됐다.

쿠팡 물류센터 사태를 촉발시킨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270명이다. 전날인 지난 5월 30일보다 1명 늘었다. 인천 학원강사가 소속된 세움학원의 학생 가족이다.

이와 별개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원동부교회를 비롯, 교회발(發) 감염 우려가 커진 상태다.


45.jpg
31일 인천대공원 정문에 공원의 전면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시민들에게 외출, 회식, 모임 등의 자제를 당부하고 모든 공공시설 운영 중단하고 실내 체육시설은 정부 방침보다 수위를 높인 30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는'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안양·군포에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 함께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그 가족이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들은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61·안양9동 거주)와 그의 가족 4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48·41세, 안양 비산동 거주), 창대한교회 목사의 가족(53·여), 새언약교회 목사의 가족(40·여)이다.
제주도 여행 당시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8곳 목사와 교회 관계자 등 25명이 동행한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이번에 확진된 일심비전교회 목사 손자와 접촉한 양지초등학교 교직원, 학생 150여명이 31일 오후부터 검사를 받게 됐다.

또 인천에서도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어린이집 휴원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선 휴원 조치를 6월 1일자로 중지하되 지자체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