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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동부교회 확진 속출… 영동초 유치원·1·2학년 원격수업 전환
김동필 입력 2020-06-01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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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방역단이 교회 외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동부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조리원으로 근무 중인 수원 영통구 소재 반찬가게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수원 영동초등학교 학생의 가족이 수원동부교회 관련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영동초등학교 유치원, 1·2학년이 1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A 가게는 28일·29일 해당 확진자가 만든 요리를 공개하고, 이를 폐기 처분해달라고 당부했다.

A 가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늦은 공지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께 더 큰 어려움 드려 너무 죄송하다. 재정비 후 더 정직한 마음으로 돌아오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반찬가게는 이날 오전 갑자기 휴업해 수원 맘카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공지글에 따르면 A 가게는 지난 31일 오후 2시께 주방 조리 직원 B씨(60대·63번 확진자)가 검사대상자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날 오전엔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곧바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원동부교회발 확진자다.

현재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A 가게 전 직원들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른 매장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해당 매장 또한 전체 소독에 들어간다.

A 가게는 "100도 이상 4초 이상 조리된 음식은 문제없다는 질병관리본부 소견이 있지만, 28·29일에 조리된 주반찬(요리)이 남아 있다면 폐기 부탁드린다"며 "먹은 고객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증상이 있으면 해당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B씨는 지난 28일 육개장·건새우아욱국·해물볶음밥을 29일엔 대구지리탕·차돌박이재래식된장찌개·우렁강된장·양배추쌈·소불고기비빔밥재료를 조리했다.

A 가게는 차후 결과가 나온 뒤 안전하다는 판단을 받을 때까지 휴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원 영동초등학교 유치원, 1·2학년도 1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생의 가족이 수원동부교회발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으면서다. 소식을 접한 학교운영위원회와 기획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보건당국과 교육청의 자문을 받은 뒤 1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다만 3~6학년은 기존대로 등교한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동부교회 신도 중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예배에 참석한 31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8명이 확진됐고, 19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3명은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수원시는 해당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