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5% ↓… '주상복합' 소문
수원 시내 거리에 붙여진 2001 아울렛 폐점 안내문. |
2001아울렛 수원점이 최고 95%까지 할인 판매하는 '고별 고객 초대전'을 끝으로 이달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2일 부동산전문매체 비즈엠에 따르면 2001아울렛 수원점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수요가 줄어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까지 더해져 15년 만에 폐점하기로 했다.
2001아울렛 수원점 관계자도 "6월 말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많이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수원 인계동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문을 연 2001아울렛 수원점은 영캐주얼, 숙녀, 신사·스포츠, 아동 등 총 1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왔다.
지난 1991년에 개점한 전신 뉴코아백화점까지 역사를 더하면 약 30년 만에 문을 닫는 셈이다.
2001아울렛 수원점은 그동안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3일 최고 95%까지 할인 판매하는 '고별 고객 초대전'을 연다.
지역 부동산에서는 2001아울렛 수원점 부지에 주상복합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3천가구 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용도가 판매시설인 2001아울렛 수원점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어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경우 공동주택 부분의 면적이 연면적의 합계 90% 미만이면 건축할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 개발 관련) 아직 확실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2001아울렛 수원점 위치가 3천432가구를 짓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와 인접해 있어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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