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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리꾼 '안숙선'이 온다

김종찬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6-05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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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문화재단 제공

24일 하남문화재단 소극장
흥보가·심청가 등 공연
왕기석·백현호 등 출연
신명나는 창극 무대도


우리시대 최고의 명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소극장에서 명창 안숙선(사진)의 '춘하추동 명인 명창'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명창 안숙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고 있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타고난 성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역을 도맡으며 일약 창극 명인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1986년에는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다섯 개의 작품인 '춘향가', '심청가' 등 다섯 마당을 완창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와 아쟁 독주 '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25현 가야금 병창 '팔도민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이중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황후가 된 청이가 궐내에서 맹인잔치를 열어 놓고 심봉사를 기다리는 황후의 애절한 탄식과 심봉사가 눈을 뜨고 황후가 된 딸을 만나는 흥겨운 잔치가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왕기석,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 백현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혜련·천수미·김미성 등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작은 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과 남도민요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신명 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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