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서울 방문판매업체와 쿠팡 부천 물류센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구청 공무원과 세관 직원 등도 포함됐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280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4명, 계양구 3명, 부평구 2명, 중구 1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남동구 확진자 중 3명은 지난 1일 리치웨이를 찾은 뒤 감염 된 A(72·여)씨의 자녀 2명과 손녀(16)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손녀는 현재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450여명을 전수검사 할 방침이다.
남동구의 다른 확진자(42)는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으로 최근 교회 등지에 방역활동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는 이 공무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검체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부평구 확진자 2명 중 1명(68·여)은 지난달 23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명(63·남)는 지난 달 27일 서울에서 목사 확진자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계양구 확진자 B(83·여)씨 등 3명은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확진자 1명(55·남)는 인천본부세관 직원으로, 인천세관은 이 직원이 머물던 관사와 사무실을 방역하고, 1터미널 세관 구역을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