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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대권 바라보는 이들과 달라… 시정만 생각"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6-29 제1면

인천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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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인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후반기 시정 방향과 그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경기·서울과 이슈경쟁 입장차 밝혀
"차기 대통령과도 함께가는 단체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재난지원금 등 각종 이슈 선점 과정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대권을 바라보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라며 "말보다는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28일 경인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언론을 포함해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아 지명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도 지난 2년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묵묵히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노력이라 생각한다"며 "정치인은 영속적이지 않지만 정부는 영속적이다. 다음 대선에서 선출될 20대 대통령과도 함께 가는 단체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가 필요한 분들과 오직 인천시정만 생각하는 제가 같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과 함께 가는 자치단체장의 장점과 경쟁력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후반기 가장 큰 과제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2025년 조기 종료를 꼽았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가 현재 쓰레기 매립이 진행 중인 3-1 공구를 끝으로 2025년에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유정복 시장 재임시절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맺은 4자 합의를 새롭게 체결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종료문제는 인천과 수도권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현안"이라고 말한 뒤 "국민들이 쓰레기 매립 정책의 비환경적이고 비효율적인 측면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정부도 선제적인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구도심 균형발전 현안과 관련해서도 "더디 가도 함께 가야 오래 간다는 게 저의 정책 철학"이라며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둔 구도심 발전 정책을 후반기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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