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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물 선순환체계 회복' 선도 도시로
김성호 발행일 2020-06-30 제9면

빗물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보도·주차장·광장 투수성재료 포장
녹화사업 병행 저영향 개발법 적용

市 공모 참여… 대상지 2구간 검토

인천 계양구가 빗물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순환 체계를 만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나선다.

보행로나 광장, 주차장, 공원, 자전거 도로 등에 빗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물이 통과할 수 있는 재질로 포장하거나,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녹지를 구축해 '물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계양구의 구상이다.

인천시 계양구는 인천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계양구 일대에 저영향 개발기법(LID)이 적용된 투수성 포장이나 식생 체류지, 식생 수로, 옥상녹화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화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 수질이 악화하고 하천 수질이 오염되는 등 날로 악화하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취지다.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지하수 유출을 최소화하고, 도시화로 악화된 자연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고 물환경 보전을 위한 '저영향개발' 방법을 적용해 물환경 악화를 차단한다.

사업 대상지로는 계양대로~서부간선로, 경명대로~봉오대로를 연결하는 2.65㎢ 구간(1안)과 장제로~서운산업단지 외곽과 경명대로~봉오대로를 잇는 2.33㎢ 구간(2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불투수 면적 비율과 공사에 따른 민원 발생 예상 빈도 등이 사업대상지를 검토하는 데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실제 공사를 포함해 1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국비 등 3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에 당선돼 사업이 진행되면 사업 대상지 보도와 교통섬, 주차장, 광장, 공원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장소와 물길을 조성하고, 투수성 재료로 포장하게 된다. 건물 옥상에도 빗물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데 이러한 곳에는 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도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가뭄, 폭염, 열대야, 지하수위 하강 등 하천수질오염 등의 물환경 문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물순환 체계의 악화를 막고 빗물을 효과적으로 제어·관리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