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화사 "기대 이상 해야 한다 채찍질…그간 흘린 눈물·땀 결정체"
연합뉴스 입력 2020-06-29 15:46:07
솔로 1집 '마리아' "지긋지긋하게 집착하고 아프도록 사랑한 앨범"
22.jpg
화사 미니 1집 '마리아' 발매 예고 사진 /연합뉴스=RBW 제공

"지긋지긋하게 집착하고 아프도록 사랑했죠. 제게 이 앨범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아주 특별한 앨범이 될 듯해요. 그동안 흘렸던 눈물과 땀의 결정체입니다."

29일 첫 번째 솔로 앨범 '마리아'(Maria)를 발매하는 마마무의 화사는 소속사 RBW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열정을 쏟아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데뷔 6년 만에 처음 내놓는 이번 솔로 앨범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동명 타이틀곡인 '마리아'와 수록곡 'LLM'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와이'(WHY)에도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음반 전반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자연스레 앨범에는 화사의 자전적 이야기가 빼곡히 담겼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기' 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에선 화사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인 '마리아'를 소환했다. 살면서 받은 상처로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자기를 위해 다시 꿈을 꾸길 바란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마리아' 중에서 '뭐 하러 아등바등해 / 이미 아름다운데'라는 가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 부분이 핵심 부분이자 감상 포인트죠. 실제로 이 파트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는 노래가 되길 소망해요."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신나면서도 슬픈 노래가 삶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며 '마리아'는 신나는 비트 안에 슬픔이 묻어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또 다른 자작곡 'LLM' 역시 캄캄하고 위태로운 불안 속에 있는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라는 위안을 건네는 곡이다.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항상 내 마음에 솔직해지자'라고 생각하며 작사·작곡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노래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본능적인 감각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라고 얘기하는 '인트로 : 노바디 엘스'(Intro : Nobody else), 지코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가 된 '키딩'(Kidding), 래퍼 DPR 라이브가 피처링한 '아임 배드 투'(I'm bad too) 등 일곱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초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첫 싱글 '멍청이'(twit) 또한 실렸다. 이 곡의 흥행은 화사가 그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솔로 가수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해줬다.

지난 3월에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의 곡 '피지컬'(Physical)을 피처링하기도 했다.

마마무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데칼코마니', '음오아예', '힙'(HIP)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데다, 솔로 활동까지 순항했던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이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정말 갈수록 태산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중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항상 그 이상을 해야 한다는 저의 채찍질에 정신적으로 아주 위태로울 때도 있었어요."

조금만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솔로 화사'를 오래간 기다려온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음악에 매달렸다.

그는 "팬들이 늘 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줬다"면서 "이 앨범에 담은 내 진심이 팬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앨범에서 제 어두운 면들을 충분히 유쾌하게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다음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하고 싶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