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수원 관내서 깜깜이 확진 7명… 시, 감염 경로 확인 중
김동필 입력 2020-06-29 16:11:02
256.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시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무영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제2부시장)은 "27일부터 28일까지 2일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며 "97번 확진자가 최초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데, 97번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과 28일 2일간 수원시엔 92번부터 98번까지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는 93·94·97번 확진자 3명이다. 해당 교회 신도는 총 9천여명으로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797명으로 파악돼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행히 시의 역학조사 결과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고, 확진된 교인 3명은 개인 간 접촉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가 마스크 착용·2m 거리두기·식사 미제공과 같은 방역 수칙을 이행한 까닭이다.

다만 사안의 심각함을 고려해 시는 797명 모두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수동감시란 자가격리·능동감시보다 낮은 감시 수준으로, 대상자가 코로나19 증세가 있으면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조 차장은 "수동감시이지만, 자가격리에 준하는 개인 방역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신도 중 유증상자 4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권선구 서둔동 소재 연세정형외과를 잠정 폐쇄하고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98번 확진자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연세정형외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점이 확인되면서다.

조 차장은 "입원 환자 7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결정했다"며 "병원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27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는 46명에 대한 검체검사도 진행 중이다.

또 권선구 서둔동 현대 보석 불가마 사우나에 대한 접촉자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96·97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해당 시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방문시각·체류시간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조 차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간신히 회복하는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