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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10명 '국회 경인의원 전성시대'
김연태 발행일 2020-06-30 제1면

[포토]상임위원장 선거, 통합당 '불참'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카운터 파트인 '국회의 꽃'
예결위원장 정성호등 요직에 포진

사상 첫 18개 모든 상임위 배정도
지역 정치권 위상·역할 더 커질 듯


21대 국회는 경기·인천지역의 '전성기'가 될 전망이다.

여야의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최다 의원 수를 가진 경인지역 의원들이 절반 넘는 10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각 상임위원장 자리는 피감기관인 정부와 '카운터 파트'로 지역 현안과 정책 방향도 수립할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의 위상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부의장과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반기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11개 상임위원장에는 경인지역 재선 이상 의원 6명이 포함됐다. 지난 15일 1차 원 구성에서 4명이 선출된 것을 포함하면 모두 10명의 위원장을 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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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운영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유기홍 교육위원장, 박광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연합뉴스

관례에 따라 김태년(성남수정)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정성호(양주) 의원이 올랐다.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3선의 박광온(수원정) 의원이, 정무위원장에는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도내 재선 여성 의원인 송옥주(화성갑) 의원과 정춘숙(용인병) 의원이 각각 환경노동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밖에 교육위원장은 유기홍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은 서영교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도종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이개호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은 진선미 의원이 각각 맡았다.

이와 함께 이번 원 구성에선 지역 의원들이 전국 최다 의석이라는 수적 우월성으로 사상 처음으로 18개 전 상임위에 골고루 배정되는 행운을 안게 됐다.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례적인 일로 국정을 책임진 여당 의원들이 핵심 상임위에 대거 포진돼 광역교통망 확충,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교육환경개선 등 현안 문제 해결에 큰 실마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독식'을 하고,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 협치 정국은 다소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진보진영의 우군인 정의당마저 "비정상적 국회"라고 비난하고 나서 여당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