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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저해하는 냉전의 산물'…파주시, 도심 흉물 군(軍) 방호벽 철거 착수
이종태 입력 2020-06-30 09: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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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도심 흉물인 군(軍) 방호벽 2곳을 12일까지 철거한다. 사진은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파주시 제공

냉전의 산물이자 지역발전을 저해하면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파주시 군(軍) 방호벽 2곳이 철거된다.

파주시에는 1970년부터 군 작전 상의 이유로 도로 곳곳에 군 방호벽이 설치돼 교통사고 유발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15억 원을 들여 월롱면 영태리에 있는 방호벽은 8월까지, 금촌3동 문산제일고등학교 앞 방호벽은 12월까지 각각 제거할 방침이다.

시는 문산제일고 방호벽 철거사업과 함께 이곳 교통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월롱면 영태리 방호벽은 마을간 연결도로에 설치돼 차량 소통은 물론 농기계 통행마저 어렵게 하고 있어 그동안 철거 민원이 계속돼 왔다.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학생 통학로에 설치돼 도시 경관 저해와 도로 확장 방해물로 작용하면서 상습 교통 정체를 유발하고 있다.

파주시에는 아직 30여 개의 방호벽이 남아 있어 시는 군 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허준수 파주시 도로관리사업소장은 "군 방호벽이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차량통행을 방해하는 중요 요소였다"며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철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