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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고개숙인' 인천 유통업… 체감경기 소폭↑… 회복은 "글쎄"
김태양 발행일 2020-07-09 제11면
3분기 경기전망지수 56 '6p 상승'
정부 지원정책 소비 심리 높아져
인천상의 "피해여전 추가지원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인천지역 유통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는 전 분기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의 올 3분기 RBSI가 56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4일 인천지역 대형 할인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124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RBSI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기업보다 많고, 낮으면 그 반대다.

3분기 RBSI는 전 분기(50)보다 6p 상승하면서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조금 늘었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시행되면서 올해 4월 이후 조금씩 소비자 심리지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RBSI는 인천상의가 200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시기는 직전 분기였던 올 2분기였다.

인천 소비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56.5%)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14.5%), '인건비·물류비 등 비용 상승'(11.3%) 등을 꼽은 업체도 있었다.

업체들은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앙·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규제완화'(45%)를 원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29.2%), '코로나 사태 조기 해결'(9.2%), '시급 조정'(5.8%) 등의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조금 나아졌지만, 소매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중앙·지방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