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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규제 잇따르자 반사 이익 받는 주거형 오피스텔
황준성 입력 2020-07-11 09: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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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청약 예정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경인일보 DB

정부가 주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규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자 경기도에서 수익형 부동산인 주거형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6·17부동산 대책 이전까지 대부분 비규제지역이던 인천은 올해 상반기에 오피스텔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 지역이 규제로 묶인 만큼 하반기부터는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4천711건으로 지난해 동기 3천110건 대비 51.5% 증가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서울도 지난해 대비 42.4%(4천283건→6천101건) 늘며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인천은 올 상반기에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상반기 2천227건에서 올해 상반기 2천127건으로 4.5% 감소했다.

이는 인천의 경우 6·17 부동산 규제 전까지 비규제지역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와 투자가 아파트로 몰리면서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6·17 부동산 규제로 전 지역이 규제로 묶여 아파트의 수요와 투자가 오피스텔로 선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국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1만8천409건 거래되며 지난해 동기 1만4천417건 대비 3천992건 늘었다.

대구(228건→263건, 15.4% 증가), 울산(145건→165건, 13.8%), 대전(262건→272건, 3.8%)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과 광주는 인천과 같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2천328건에서 2천220건으로, 광주는 266건에서 264건으로 소폭 줄었다. 부산도 지난해 11월 수영구와 동래구, 해운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아파트 수요와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고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분양 시장도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